8m '해유문서' 등 고문헌 86종 국립중앙도서관 구매

조선시대 업무 인계 문서인 '해유문서' 구매
교지 등 고문헌 86종 778잭 새로 들여와
  • 등록 2016-11-14 오후 1:30:23

    수정 2016-11-14 오후 4:07:55

국립중앙도서관이 올해 구매한 ‘해유문서’(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시대 관료인 윤적흠의 ‘해유문서’(解由文書)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교지 30점 등 고문헌 86종 778책을 올해 구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길이가 8m에 달하는 ‘해유문서’는 조선시대 관리를 교체할 때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하면서 작성하는 문서다. 정조 시대 충청도 연기군의 연기현감인 윤적흠이 작성했다. 교지는 조선시대 문무관 4품 이상 관리에게 내린 왕의 임명장으로 남병철의 교지는 예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한 그의 관력(官歷)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자료이다.

고서로는 ‘예천임씨세보’(醴泉林氏世譜)를 비롯한 다양한 성씨 49종 310책의 족보가 포함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에 사들인 고문헌을 등록, 정리, 대체자료 제작 등을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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