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성결혼 지지 `무지개 프로필` 2600만명 돌파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배우 디카프리오도 동참
  • 등록 2015-06-30 오후 2:44:15

    수정 2015-06-30 오후 2:46:35

지후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사진=페이스북)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페이스북 이용자 2600만명의 프로필 사진이 동성애의 상징인 `무지개색`으로 변했다.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의미로 프로필을 무지개색으로 변환해주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260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역사적 결정을 내린 26일 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후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카말라 해리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 정치인들도 참여했다. 또 영화 타이타닉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도 자신의 프로필을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캠페인과 별도로 공식 페이스북 계정의 사진을 무지개색을 입힌 백악관 사진으로 바꿨다.

클릭 한번으로 프로필을 바꾸는 이 기능은 페이스북 해커톤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과 ‘채팅 기능’은 페이스북 역시 페이스북 해커톤 대회에서 만들어졌다.

한편 페이스북에서 프로필 사진색으로 캠페인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에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프로필에 녹색을 입혔고,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노란 리본을 프로필에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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