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포드, 3M 등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실현 심리도 만만치 않다.
오전 10시4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098.27로 전일대비 8.38포인트(0.0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32포인트(0.13%) 오른 2551.21을 기록중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94.39로 전일대비 1.03포인트(0.06%)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 떨어진 65.64달러를 기록중이다.
◇애플, 분기 순익 88%↑
애플(AAPL)은 회계년도 2분기 순이익이 급증하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4% 상승중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64센트, 매출 5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와 MP3 플레이어 아이팟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드, 분기 적자 대폭 축소
포드자동차(F)도 1분기 순손실이 대폭 줄었다는 발표에 힘입어 4.1%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손실은 1억7100만달러(주당 9센트)로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손실 60센트 보다 크게 개선됐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의 408억달러 보다 5.3% 증가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3M 자일링크 MS `상승`
세계적인 혁신제품 제조업체인 3M(MMM)도 1분기 순이익이 52% 증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3.7% 상승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구성종목인 자일링스(XLNX)도 회계년도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게 호재로 작용, 2.6% 올랐다.
자일링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8760만달러(주당 27센트)에 그쳤으나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센트를 웃돌았다.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0.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주당순이익은 지난해말 출시한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의 32센트를 넘어선 46센트에 달할 것으로 월가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