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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7173명이다. 이번에 전체 직원 중 약 1.4%가량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매리 엘런 코 유튜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앞서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일부 역할을 없애고 일부 팀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주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오늘 중으로 (해고를) 통지할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의 이번 인력 감축은 광고 수익이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동영상에 삽입되는 광고가 주 수입원인데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광고주들이 예산을 삭감하면서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광고 수익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
안드레아 파빌 유튜브 홍보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9월 말 기준 18만2000여명으로 2019년 12월 기준 11만9000여명에서 크게 늘었다. 작년 구글은 전체 직원의 6%가량인 1만2000명을 감원했다. 구글은 올해 들어서도 음성 비서 담당 부서와 증강현실 서비스 담당자, 광고 영업팀 직원 등 1000여명 이상을 해고했다.
새해가 시작된 이후 구글뿐 아니라 빅테크(기술기업) 중심으로 감원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 담당 부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도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와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유니티소프트웨어도 각각 17%와 25%를 감원했다. IT업체 제록스도 이달 전체 2만3000명 직원 중 15%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전문매체 레이오프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1월 들어 미국 기술 기업들은 7500여명 이상의 인력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