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라, 밤부터 대설특보…토요일까지 전국 맹추위

기상청 정례 브리핑
오늘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서해안 눈
전북서해안 적설량 10cm 이상 될 듯
토요일 낮부터 기온 올라 일요일 따뜻
  • 등록 2023-11-30 오후 1:46:56

    수정 2023-11-30 오후 1:46:5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달 1일 새벽 충남과 전라권 등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겠다. 전국 영하권 추위는 2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하권 날씨에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30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밤부터 오는 1일 새벽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북쪽 찬 공기와 높은 서해상 해수면 온도로 인해 눈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며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서해안, 전북서부, 광주·전남서부 2~7cm(많은 곳 전북서해안 10cm 이상) △제주도산지 5~10cm(많은 곳 15cm 이상) △울릉도·독도 1~5cm △전남북동부 1~3cm △세종·충남내륙, 제주도중산간, 서해5도 1cm 내외다. 지역에 따라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현재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기북서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우랄산맥 부근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한반도 북쪽에 절리저기압이 발달해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것이 이번 추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절리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저기압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고 있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서울 기준 다음달 1일(금요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6도, 오는 2일(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4도로 각각 예보했다.

기상청은 “2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5~10도 낮은 기온을 유지하며 추위가 지속되겠다”며 “1일까지 바람도 강하여 체감온도가 2~5도 더 낮아 매우 춥겠다”고 말했다.

이후 2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3일부터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북쪽 기압골의 주기적 통과로 오는 2일과 5일(다음주 화요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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