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3세대 고속열차사업 입찰 의혹과 관련 수서고속철(SRT)을 운영하는 SR과 철도차량 제조업체 현대로템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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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9일 입찰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SR과 경기 의왕시의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입찰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R은 올 초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1조860억원 규모의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고속철)’ 14편성(112량)을 발주했고 현대로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우진산전-탈고 컨소시엄은 경쟁에서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우진산전은 입찰 관련 문제가 있다며 SR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다만 해당 신청은 이달 중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