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30억 위자료 소송

  • 등록 2023-03-27 오후 3:30:19

    수정 2023-03-27 오후 3:30: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30억 원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김 이사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제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은 노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최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혼외 자녀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고,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이 이혼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 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1심에서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 원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양측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심리를 앞두고 있다.

노 관장은 항소심을 앞두고 최근 소송 대리인단을 재편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장 출신 김기정 변호사와 배우 안재현 씨와 구혜선 씨의 이혼을 담당했던 김수정 변호사 등을 새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선임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김현석 변호사와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추린 배인구 변호사 등 기존 7명을 그대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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