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보호 나선 SK하이닉스…글로벌 ESG 수자원 평가 상승

글로벌 평가기관 CDP 수자원관리 등급 지난해 B서 올해 A
설비 추가 등 통해 도입해 용수 재이용률 33%→35%로 개선
친환경 경영 노력 성과…2030년까지 수자원 6억톤 절감
  • 등록 2022-12-21 오후 3:34:24

    수정 2022-12-21 오후 7:02:24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주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수자원관리 부문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반도체산업 특성상 물 이용이 많고 수자원을 훼손할 우려가 큰데도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가 국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서 받은 기후변화대응 부문 및 수자원관리 부문 평가. (사진=CDP)
21일 국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수자원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A등급,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기후변화대응 부문은 지난해와 등급이 같았지만 수자원관리 부문은 지난해 B등급보다 두 단계 개선됐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구다. 전세계 도시와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관리 대응 등 환경경영에 관한 정보 및 공시정보를 분석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기관 중 하나로, 이곳의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FTSE4Good 지수 등과 함께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목표, 전략 등을 평가한다. 수자원은 취수량이나 관련 정책 등을 바탕으로 등급을 매긴다. CDP 평가는 A부터 F까지 9개 등급으로 나뉜다. 지난해 주요 지표를 토대로 올해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수자원관리 등급이 오른 건 지난해 수자원 보호를 위한 각종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SK하이닉스 국내 및 해외 반도체 공장의 용수 재이용 규모는 총 4048만6000톤에서 지난해 4756만9000톤으로 17.5% 늘었다. 용수 재이용률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35%로 상승했다.

용수 재이용 규모를 늘리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경기 이천 사업장에 방류수 재이용 시스템을 추가 설치했다. 이와 함께 물을 사용하지 않는 ‘워터 프리 스크러버(공정가스 분해 배출 장치)’를 확대 적용하고, 냉각탑에서 사용한 용수를 재활용하는 냉각탑 배수 재이용 시스템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6억톤의 수자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하이닉스)
이밖에도 SK하이닉스는 수자원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하천인 안성천 보존을 위해 ‘생물 다양성 연구와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인근 하천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생물다양성 연구를 진행하고 포럼을 열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데이터 분석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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