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활성화..."울트라사운드머니로 진화 시작"

PoW 방식 채굴 중단
이더리움 메인넷 작동방식 PoS로 전환 시작
기존 대비 에너지 소모량 99.9% 감소
연간 신규 발행량 줄어, 가치저장소로 역할 커져
  • 등록 2022-09-15 오후 3:48:11

    수정 2022-09-15 오후 3:48:1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역사에 기록될 이벤트’로 평가되는 이더리움 머지 업데이트 프로세스가 활성화됐다.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이더리움은 작동방식을 컴퓨터 연산 능력이 중요한 ‘작업증명(PoW)에서 보유한 코인 수량이 중요한 ’지분증명(PoS)‘로 전환하게 된다. PoW를 버리면서 에너지난을 부추긴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워졌고, 투자 자산으로서 매력도도 올라가게 됐다.

15일 이더리움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PoW 방식의 블록생성을 멈추고, 머지 업그레이드를 활성화시켰다.

이더리움 메인넷이 PoS 전환에 성공했다.(이미지=이더리움 재단)
이번 업그레이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작동방식을 PoW에서 PoS로 변경하게 된다. PoW는 성능 좋은 컴퓨터 여러대를 연결해 빠르게 수학 문제를 푸는 사람이 블록 생성(채굴) 권한을 얻는 방식이라, 지나치게 에너지낭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PoS 전환으로 이더리움의 연간 에너지 소모량은 기존 대비 99% 줄어들 예정이다.

PoS 전환 후 연간 발행량이 줄어들면 투자자산으로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PoW 방식에서 이더리움은 13.3초마다 2.08개 이더리움이 새롭게 발행된다. 연간 약 490만개에 이른다. 반면, PoS 방식에서는 연간 약 58만4000개만 공급된다. 신규 발행량이 기존 대비 9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가스비)를 소각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이더리움의 연간 신규 발행량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총 발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더리움이 건전한 화폐라는 의미의 ’사운드 머니‘ 보다 한 단계 우월한 ’울트라사운드 머니‘로 진화하게 될 것이란 기대도 높다.

한국 이더리움커뮤니티 1세대 정우현 아톰릭스 대표는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을 금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이더리움도 머지 이후 공급량이 줄어 투자 대상으로 매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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