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5·2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6일 “송영길 선택이 민주당 변화의 시작”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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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고슴도치처럼 조금만 다르다고 상대를 배척하는 편협함을 버리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이 영영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자신을 “어떠한 계파나 파벌에 속하지 않고 23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고 소개하며 “공정한 대선 관리의 신뢰이며 원팀 민주당 완성으로 대선 승리 희망의 시작”이라고 정권재창출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유능한 개혁을 실천하겠다”며 백신 확보 및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백신 확보와 관련해 “미국우선주의에 따라 인도가 지연되지 않도록 대미 의원외교를 강화하고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스푸트니크 확보 플랜B도 확보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화이지, 얀센, 모더나 등 세계적 백신 회사의 아시아 생산거점 인천 유치도 언급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생애최초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게 맞춤형으로 LTV를 풀어야 한다”며 “인천시장 시절부터 준비한 주택가격 10%로 10년 임대 후 최초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청년에게 내 집 마련의 사다리 반드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문 대통령이 당선된 2017 대선을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전 지역조직이 하나가 되어 완벽한 대선 승리를 이뤘다”며 “계파와 파벌에서 자유로운 송영길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며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