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여행 버킷리스트, 경주에서 찍어보자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
보물 같은 송림숲이 있는 나정해수욕장
행복 플러스, 경주 더마린 풀빌라펜션
현지인 추천 `평양냉면집`
  • 등록 2018-07-05 오후 1:12:51

    수정 2018-07-05 오후 1:12:51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무섭게 내리던 장대비도 서서히 물러가고, 뜨거운 기온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도 전에 주르륵 흘러내리게 한다. 도심 속 열기는 열대야처럼 후덥지근해 불쾌지수도 점차 높아진다. 이런 날 시원한 바닷속으로 풍덩, 들어갈 수 있다면, 내 젊은 날의 멋진 오늘을 더 없이 사랑하며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대학생들의 방학도 시작되었고, 휴가철도 왔으니, 젊음의 계절, 여름과 대면할 시간이다.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여행은 어떤 것일까? 다양한 부류가 있겠지만, 바다는 누구나 선호하는 여름 여행지 1순위가 아니겠는가? ‘비긴어게인2’처럼 특별한 음악이 함께 한다면, 오감이 춤추는 여행, 여운이 오래 남는 설던 여행이 될 것이다. 세계 유일의 고분 콘서트가 열리는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은 7월 6일 조성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13일 변진섭, 20일 7080 썸머포크페스타 남궁옥분, 김희진, 추가열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공연은 슈퍼 디바 적우와 게스트로 유사랑 재즈텟이 참여한다. 문화의 고장, 경주의 금요일 밤 8시 경주 봉황대에서 깊은 울림 속으로 빠져봐도 좋겠다.



◇보물 같은 송림숲이 있는 나정해수욕장

여름철 경주 해수욕장 중 나정해수욕장이 좋겠다. 넓은 백사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차공간도 여유롭고 바닷물을 이용해 만든 해수탕이 있어 온천 체험도 가능하다.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100m에 이르는 송림숲이 보물처럼 느껴진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물놀이 레저가 가능하다. 여름철 해수욕장 나들이 때 선크림, 선캡은 물론 물놀이용 신발도 잊지 말고 가지고 가자. 햇살에 달궈진 모래가 너무 뜨거워 해변에서 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다.



◇행복 플러스, 경주 더마린 풀빌라펜션

경주 일대에도 풀빌라펜션이 많이 늘어났다. 숙박지는 늘 고민이다. 우선 깨끗해야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할인 혜택이 많으면 좋겠고, 다른 곳에 없는 이색적인 아이템이 있다면 금상첨화, 물론 빼어난 바다전망은 기본이다.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곳, 환한 미소와 웰컴티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 경주 더마린 풀빌라펜션이다. 실내개별 수영장 객실도 있지만, 공용수영장이 실내에 있다는 사실, 햇빛 차단도 되고, 탈 염려도 없고, 벌레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깨끗한 실내에서 준비된 쥬브타고, 바다를 보며 물놀이를 즐기기만 하면 끝, 별점 줄 만한 곳이다. 이색 아이템을 보며 경험해 보자. 야외 통나무사우나는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다. 깨끗한 풀빌라 펜션에서 포근한 꿀 잠자고, 온몸을 풀어주는 제트스파에서 마사지도 받아보자. 그곳에서만 남길 수 있는 순간의 행복을 폴라로이드로 찰칵, 아침이 여유로운 브런치와 커피, 더마린펜션의 정성이 담긴 서비스로 행복한 여행은 플러스가 된다.



◇현지인 추천 ‘평양냉면집’

경주 카페거리, 황리단길, 주말이면 대기인 가게들이 많지만, 여행지에서 핫한 플레이스는 직접 가서 보고, 먹어봐야 안다. 카페 거리답게 커피숍, 루프탑이 있는 곳, 사진관, 식당 등 볼거리가 있는 거리, 배부른 거리가 이곳이다. 그 중 여름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냉면, 현지인이 추천하는 평양냉면집을 가보자. 65년 전통, 시골 풍경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홀과 테이블, 이제 맛을 볼 차례다. 취향에 따라 단품으로 주문해도 좋겠지만,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밑반찬과 쌈채소, 배추겉절이, 소불고기가 나온다. 냉면을 먹기도 전 겉절이와 소불기를 한입에 넣어보며, 조금 매운 맛과 고기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평양냉면의 육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 쫄깃한 면발은 바늘과 실처럼 한입에 입속으로 후루룩 들어간다. 어느새 배속까지 시원함이 전해지고, 더웠던 몸은 평온을 찾는다.

여유로운 여행의 버킷리스트 하나는 경주에서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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