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경주지진 대비 '재산피해 5배' '복구비용 10배'

  • 등록 2017-12-06 오후 2:53:32

    수정 2017-12-06 오후 2:53:32

경북 포항의 지진 피해 다세대주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포항지진 피해액이 경주지진(110억원)의 5배 규모인 551억원으로 집계됐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포항지진으로 총 2만7317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해 551억원의 재산 피해를 낳았다.

이번 지진 피해는 진앙이 있는 포항에 집중됐다. 전체 재산피해액 중 546억원이 포항 지역에서 나왔다.

포항지진은 경주지진 때보다 인적 피해도 크다. 이재민은 1797명, 부상자는 92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경주지진 당시 이재민은 111명, 부상자는 23명이었다.

정부는 총 1445억원을 투입해 재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경주지진 피해 복구 비용인 145억원의 10배 규모다.

흥해초등학교 개축비와 내진보강 사업비 등을 포함해 103개 학교시설 복구비로 388억원을 반영했다. 피해가 경미한 경남ㆍ북 26개 학교의 내진보강과 시설물 개선에 필요한 108억원에 대해서도 이번 복구계획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진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북구청사 재건축비 108억원, 양덕정수장 재설치비 224억원 등도 포함됐다.

포항지진 피해 돕기 국민성금은 약 320억원으로, 경주지진 당시 42억8000만원보다 8배 가까이 많았다. 자원봉사자 수도 2만600명으로, 경주 때 790명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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