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결렬…파업 수순 밟는다

  • 등록 2016-07-05 오후 1:48:14

    수정 2016-07-05 오후 1:48:1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5일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13차 임금협상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을 포함한 노조안에 대한 사측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하고 다음 주께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 승진 거부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안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 제시안과 별도로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공동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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