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04%) 내린 1951.9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196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결국 195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를 이어갈만한 추가 호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수는 장 내내 수급에 따라 흔들렸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3달러, 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정유, 화학, 조선(정·화·조)업종 강세가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3.08% 상승했으며, LG화학(051910)도 1.22%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1.68% 뛰었다.
외국인은 246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115억원을 순매수 했다. 특히 연기금은 이날도 651억원을 사들이면서 8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12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0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했다. CS증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세가 몰리면서 한국전력(015760)이 2% 이상 빠진 여파로 전기가스업이 2.24% 밀렸다. 이밖에 현대차 영향으로 운수장비도 1.62% 하락했으며, 통신업(1.13%), 의료정밀(1.01%), 보험(0.77%), 건설업(0.72%), 철강및금속(0.33%) 등도 내렸다.
제일모직(028260)이 3거래일만에 2.59% 반등한 영향으로 섬유의복이 2.06% 상승했고,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집중된 은행이 1.23% 올랐다. 이밖에 종이목재(1.04%), 기계(0.91%), 음식료품(0.7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30만9000주, 거래대금은 4조593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395개 종목이 올랐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0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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