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도 증권사 건물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를 위한 거래 서비스를 평일과 다름없이 운영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는 물론, 채권 거래, 발행어음 서비스도 추석 연휴 중에 24시간 운영하고, 신한투자증권 역시 추석 연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신증권도 추석연휴기간에 해외 주식데스크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iM증권은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는 전용 전화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에서도 해외주식 매매 거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는 연휴 기간에도 전 세계 금융시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유 연휴 기간에 미국의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나오고, 연휴가 끝나는 18일(현지시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후 일본은행(BOJ) 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국가별로 휴장 일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일본은 경로의 날로 9월 16일 휴장한다. 중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추절로 증시가 휴장하고, 홍콩은 18일에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