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은 3,038건(예상)으로 전분기 보다 10.9%, 전년 동기보다 30.2%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11%가 올랐으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상승으로 오히려 3분기 들어서면서 거래량이 다시 위축됐다.
서울 3분기 예상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8%가 하락한 3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가 하락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토지평단가는 3.3㎡당 8466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0.2%가 상승하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분기 대비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광역시로 거래량이 20%가 확대됐다. 이어 강원도 19%, 광주 및 울산 모두 각각 9%가량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경남은 전분기 대비 29% 가량 거래건수가 감소했으며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23%, 20% 거래가 감소했다. 이어 △부산 -17% △대전 -16% △충북 -15% △충남 -12% 등으로 여전히 대다수 지역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상업업무 거래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대지면적 100㎡미만의 초소형 건물의 거래량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3분기 100㎡미만의 거래비중은 31%로 이는 전분기(23%) 대비 8%p가 증가한 수준으로 재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한남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
예컨대 강남구의 경우 올해 3분기 3개월선(단기선)과 6개월선(중장기선)이 강하게 1년선(장기선)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5년 9월의 단기 상승 이후 1년 이상 침체기가 지속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나타난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2분기보다 3분기에 상업업무 시장이 조금은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부동산PF 리스크 등이 하반기에 오히려 더 뚜렷 해지고 있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