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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신약허가와 상업화를 앞두고 미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김동건 HLB 사장을 HLB 미국법인장으로 선임한다고 5일 밝혔다.
대신 HLB는 기존 진양곤 회장, 김동건 사장 각자 대표체제에서 진양곤 회장, 백윤기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 김 사장은 HLB의 미국 사업 전체를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 등 계열사 간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2021년 HLB 각자 대표에 취임 후 경영을 이끌어왔던 김 사장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신약허가를 앞두고, 신약개발의 본 무대이자 핵심이익이 걸린 미국으로 향한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높이고 HLB의 글로벌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하버드 대학을 졸업 후 미국 법무법인 레이텀앤드왓킨스와 월스트리트 도이치뱅크 등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김 사장이 HLB의 미국사업을 총괄할 최적임자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HLB 합류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 이랜드그룹 CFO, 다날 부회장 등을 역임해 법무와 금융, 재무, 신사업 개발 등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김종원 HLB그룹 인사총괄(사장)은 “HLB는 치료와 진단사업을 양대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현재 리보세라닙의 간암 신약허가와 진단기술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신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실현해가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현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인사는 모회사와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높이는 한편, 핵심 사업지인 미국에서의 HLB 위상과 미래 이익까지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