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오프라인 다 잡았다…역대 1Q 사상 최대 실적

1Q 매출액 1조7665억·영업익 1636억…34%·23%↑
NFT·신백라이브 등 디지털 콘텐츠 성과…MZ고객 급증
인터내셔날 1Q 최대실적·신세계까사 흑자전환
  • 등록 2022-05-11 오후 2:06:00

    수정 2022-05-11 오후 2:06: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가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으로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데믹 전환 분위기 속 백화점 부문이 성장했고 자회사도 호실적을 보였다.

신세계(00417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665억원, 영업이익은 16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3.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2.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별도 기준(백화점)은 매출액 5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5억원으로 47.6% 높은 성장을 이뤘다.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대전신세계는 ‘아트&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성패션(23.7%), 여성패션(21.7%), 골프웨어(54.6%), 아웃도어(28.6%) 등 대중 장르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온라인도 약진했다.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및 혜택 제공(FIT 서비스), 신백서재·지니뮤직 라운지 등 차별화 콘텐츠, 신백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뉴노멀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콘텐츠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37.9% 늘어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MZ세대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 모으는데 (전년대비 매출 +27.8%) 한 몫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오프라인 백화점에 온듯한 차별화 된 쇼핑 경험 등을 앞세워 리뉴얼 한 달만에 신규 고객이 전년보다 두 배로 늘어났으며, 일 방문객 수도 20% 오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과 함께 올 하반기 SSG닷컴 내 골프전문관을 새롭게 열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통합 백화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 매출액 3522억(전년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 331억원(전년 대비 55.4% 증가)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속 패션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7721억원(전년 대비 61.2% 증가),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국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올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해외 관광 수요 증가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트럴시티도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 695억원(전년 대비 16.5% 증가), 영업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굳닷컴을 중심으로한 온라인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디지털 콘텐츠 도입과 오프라인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본업의 경쟁력을 기반, 디지털 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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