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상반기 중 1779만3000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899만6500명분의 물량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 중 1610만2000만 회분, 805만1000명분은 3월부터 6월까지 공급일정이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추진단이 2분기 접종을 계획한 인원은 총 1150만명으로 현재 확보한 백신으로는 2분기 접종 인원을 모두 접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국내 도입 완료된 백신 물량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 11만7000회분(5만8000명분),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157만4000만회분(78만7000명분) 등 총 169만1000만회분(84만5000만명분)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는 총 79만2578명으로 이미 도입한 백신도 활용할 여유분은 거의 없다.
이에 추진단은 2분기 개별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도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바백스, 얀센, 모더나 등과 2분기 내 백신을 공급받기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나 구체적인 공급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