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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 인터넷 매체는 정담이가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에서 한 여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제보된 영상에 따르면 정담이는 당시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던 도중 자신의 가방이 가해자 신체에 닿았다. 하지만 청각장애가 있는 정담이는 그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다.
이에 가해자는 정 씨를 200m 가량 쫓아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으며, 쓰러져 있는 정 씨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는 정담이에게 “청각장애X”이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폭행을 당한 정담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그는 현재 모욕죄로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담이는 어린 나이에 청각 장애를 갖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아팠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한쪽 귀가 안 들렸는데 스물두 살 때 수술을 하고 나니까 다른 쪽 귀도 안 들리더라.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이 다시 들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안 들리니까 너무 우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어떤 위로의 말도 하지 못하고 안타까워했지만 정담이는 “귀가 안 들려서 좋은 점은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안 들을 수 있다는 거다. 입모양을 잘 알아보려고 일부러 친구들을 만나 대화도 많이 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