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1만7860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68가구에 비해 5.6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39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서울 4164가구, 부산 2524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아현, 신길, 신정, 수색증산 등의 뉴타운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내 염리3구역에 짓는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 중에서 395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 내 신정2-1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 단지도 3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5㎡ 총 1497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이 중 64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지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이며 계남1근린공원이 인근에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8구역에 짓는 신길파크자이는 641가구 중 254가구를 3월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이 비교적 활발한 부산, 경남 일대에 재개발 일반분양이 준비 중이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2구역,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2구역, 대구 남구 봉덕동 916-10 일원, 경남 창원시 회원동 회원2구역 등에 지어지는 재개발 아파트가 3~5월 사이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로 도심에 위치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인프라가 좋다는 것도 재개발 분양물량의 장점”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개발 정비사업의 속도가 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속도가 빠른 사업, 신규분양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