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98.5명으로 OECD 평균(43.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질병의 악화를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효과적인 관리만으로도 중증 입원 환자를 줄일 수 있지만,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심평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을 포함한 총 7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기능 검사는 천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중요하지만, 연간 1회 이상 검사를 받은 환자의 비율인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28.3%에 그쳤다. 흡입스테로이드 역시 천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기도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입증됐지만,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30.6%로 낮았다.
심평원은 평가 대상 기관 중 의원급 의료기관 8762곳의 16.2%인 1419곳에 ‘양호’ 평가를 부여했다. 이 명단은 심평원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