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사진=한대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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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민재용 임현영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오늘(16일) 오후 4시 그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쪽에 맡겨 온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위한 인수인계를 시도한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측이 신 전 부회장측의 통보서 수령을 거부한 만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 34층서 양 측간의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DJ 코퍼레이션은 “인수인계 시점을 명시한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의 통지서를 16일 오후 1시 신동빈 회장 측에 전달하기위해 신 회장 집무실 앞에서 1시간을 기다렸으나 신동빈 회장 측에서 통지서 수령을 거부했다”면서 “내용증명 내용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를 위한 인수인계를 오후 4시에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15일 자필서명한 통고서를 통해 신동빈 회장 측이 집무실 주변에 배치해 놓은 직원들을 즉시 해산 조치하고 CCTV를 전부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앞으로 신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는 장남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총괄하게 할 예정이다.
신동주 SDJ 회장은 신동빈 회장 앞으로 보내는 통지서에서 “아버님이 서명한 통고서 내용대로 시행해주기를 바라며 오늘(16일) 16시를 기준으로 아버님 거소인 롯데호텔 34층의 관리를 내가 총괄할 예정이니 그리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