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신규주택가격 0.21%↑…9개월만에 반등

대도시 중심 회복 두드러져
  • 등록 2015-02-02 오후 2:49:57

    수정 2015-02-02 오후 3:03:23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의 1월 신규 주택가격이 9개월 만에 반등했다.

2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정보 분석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올해 1월 전국 100개 주요 도시 주택 평균가격(1㎡ 기준)이 1만564위으로 전월대비 0.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평균가격은 전월동기대비 0.44% 하락했다.

100개 도시 가운데 전월대비 주택 가격이 상승한 곳은 44곳이었다. 12월 30곳보다 늘어난 것이다. 10대 주요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1만8990위안으로 0.59% 올랐다.

그러나 가격이 오른 곳은 대부분 1, 2선 대도시였으며, 3, 4선 도시의 부진은 계속됐다. 베이징 집값이 1.15% 올랐고, 상하이 선전 등이 각각 0.78%와 0.64% 상승했다.

1월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은 유동성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수연구원은 분석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도시화 과정은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장기적일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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