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발간된 블룸버그통신의 금융 월간지인 블룸버그마켓츠 10월호가 선정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50인 가운데 중국 인사들이 무려 5명이나 선정됐다.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기업인, 펀드 매니저, 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등 총 5개 분야에서 선정된 총 50명의 국제적으로 영향력있는 인물 가운데 중국에서는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과 마윈(잭마)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창업주 겸 회장, 장지엔칭 중국 공상은행(ICBC),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 저후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통하는 궈광창 회장은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중국 3위의 부자로, 40억달러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푸단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궈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 유명 빌딩 `원체이스 맨해튼플라자`를 매입하고 포르투갈 국영은행 카이샤 제랄 데 데포시토스의 보험 계열사인 카이샤 세구로스 에 사우데와 홍콩 피크재보험을 인수한 것은 물론이고 영국 푸르덴셜과도 50대50 합작으로 프라메리카푸싱 생명보험을 설립하는 등 금융업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내 최대 국유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을 이끌고 있는 장 지엔칭 회장과 샤오 강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도 50인에 포함됐다.
장 회장은 중국 건설은행장을 거친 뒤 공상은행을 맡아 부실은행을 중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은행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기 증권감독위원회 위원장을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행(BOC)장을 역임했던 샤오 강 위원장도 중국 금융시장 감독당국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 확대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이번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있는 인물로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월가 초대형 헤지펀드인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업주인 레온 쿠퍼맨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공동 창업주, 메리 캘러헌 어도스 JP모건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대표적인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블랙스톤 공동 창업주인 스티븐 슈워츠먼,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CEO 등이 포함됐다.
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가운데서는 잭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주, 티모시 가튼 애쉬 옥스퍼드대 교수,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준 이사, 캐이시 마츠이 골드만삭스그룹 일본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 ‘21세기 자본론’으로 전세계 지성계를 강타하고 있는 토마 피케티 파리정경대학 교수 등이 포함됐고, 기업 투자자로는 매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CEO,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겸 회장, 팀 쿡 애플 CEO,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CEO, 엘런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은행가로는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인 아룬하티 브하타차리아 인도 최대 국영 인도은행(State Bank of India) 회장과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그룹 CEO, 아나 파트리샤 보틴 방코산탄데르 CEO,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