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9일
현대상선(01120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한기평은 “현대상선은 외형성장은 양호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11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2011년 4분기 이후에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EBITDA마진 또한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이 컨테이너 부문에서 운임을 인상하거나 고비용 용선의 반선 등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다는 평가다. 2011년 403.8%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720.1%에 이어 올 3월 855.7%로 크게 높아졌다.
한기평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면 영업실적 회복과 실질적으로 차임금을 감축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12배 수준으로 회복될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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