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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 중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 구간의 1구간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1조 24억원으로,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8%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사우디 전력망 사업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 수주액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에 달한다.
최근에는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해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입증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라는 점도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당시 행사에서 초고압송전망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