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는 5일 청라동 아파트 전기차 화재 피해 관련 지원사업으로 비상대피소를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날 해당 아파트에서 지원활동을 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기존 7개 비상대피소가 운영 중이고 오늘 하나은행 연수원 100호실을 추가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강 구청장은 “한국은행 연수원도 20~60호실을 빌리려고 한다”며 “여기에 1개소를 더 추가해 전체 10곳의 비상대피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00여세대가 비상대피소를 이용 중인데 10곳으로 늘어나면 400여세대가 입소할 수 있다”며 “주민 편의를 위해 신속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구청장은 “모텔을 이용하는 주민에게는 인천시가 일부 숙박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유정복 시장의 결재가 이뤄지면 곧 시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 승용차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차량 70여대가 탔다. 화재로 전기배선과 수도관이 타 아파트 5개 동이 정전됐고 전체 15개 동의 수도공급이 중단됐다.
| 5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천막에서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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