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 영미연구소는 오는 31일 ‘한국문학의 세계화’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 (자료 제공=한국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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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외대 대학원 브릭스홀에서 오후1시부터 열린다. 참가자들은 한국문학 세계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번역, 비평, 출판의 역할을 두루 짚는다.
기조강연을 맡은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국문학의 세계화’에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국문학 번역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강연한다. 제이크 레빈(Jake Levin) 한국문학 번역가는 AI 시대에 당면한 문학번역가의 고민과 전략을, 정지우 작가·변호사는 한국문학 비평 및 출판상 인용과 저작권의 문제를 논의한다. 운선경 한국외대 영미연구소장은 문학적 역량이 뛰어난 데보라 스미스의 영어번역이 한강의 소설에 번역가의 상상력을 담아 원본의 주제 의식과 문학성이 살아 있는 새로운 영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주장한다.
종합 토론에는 한국문학의 세계화 과정에서 번역가의 역할을 연구하는 김자경 이화여대 교수, 근대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최현희 한국외대 교수, 번역철학 및 윤리를 연구하는 윤성우 한국외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윤선경 한국외대 영미연구소장은 자신의 ‘채식주의자’ 번역비평 글이 원작가의 개입으로 출판되지 못한 사건을 겪으면서 “한국문학의 번역과 세계화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번역, 비평, 출판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