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 치료 반응 예측 표지자 개발

고려대 안암병원 김은선 교수, ‘Cetux-probe’로 치료 반응 예측해 안전성 높여
개인 맞춤형 전이성 대장암 치료 방안 마련 기대
  • 등록 2024-01-08 오후 3:10:45

    수정 2024-01-08 오후 3:10:4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과 함께 대장암 치료 반응 예측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Cetux-probe’를 개발했다.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Cetuximab)은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사람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비용적 부담도 커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

연구팀은 세툭시맙이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한 후 분해되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Cetux-probe’을 개발했다. ‘Cetux-probe’는 세툭시맙이 분해될 때 형광물질을 내보내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주에 세툭시맙과 ‘Cetux-probe’를 각각 투여하고, 세툭시맙 치료 결과에 대한 ‘Cetux-probe’의 형광 강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Cetux-probe’의 형광 강도가 클수록 세툭시맙의 치료 효과가 우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Cetux-probe’의 형광세기를 통해 세툭시맙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참여한 김은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Cetux-probe를 통해 대장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표적 치료제 반응에 따라 환자의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 ‘Predicting response to anti-EGFR antibody, cetuximab, therapy by monitoring receptor internalization and degradation’은 국제 학술지 ‘Biomaterials’에 게재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