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고산, 상봉역行 광역버스 신설…대광위 심의 통과

올해 하반기 운행 시작…총 8대 운행 계획
  • 등록 2023-06-01 오후 2:47:29

    수정 2023-06-01 오후 2:47:2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광역교통 수요가 많은 의정부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이 크게 수월해 질 전망이다.

경기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노선심의위원회에서 민락·고산지구를 출발해 상봉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김동근 시장(오른쪽)이 지난 1월 고산지구 내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출근중인 시민을 만나 불편사항을 듣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새롭게 신설되는 노선의 종점인 상봉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KTX가 만나는 중추 역사로 환승을 통해 서울 강북권은 물론 강남권 등 주요 핵심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이로써 향후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에도 선제적 대비가 가능해졌다.

운행은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운행버스는 총 8대, 배차간격은 20분 이내다.

고산지구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광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될 정도로 광역교통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곳을 경유하는 광역버스가 단 1개 노선밖에 없어 타 지역대비 광역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2025년까지 총 3700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대광위에 민락·고산지구를 출발해 신내역과 망우역을 거쳐 상봉역까지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또 5월에는 대광위 주관 ‘수도권 북부권 광역교통정책 간담회’에서 민락·고산지구의 교통환경 개선을 적극 건의하는 등 노선 신설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전국 지자체에서 신청한 49개 노선 중 4개 신설 노선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근 시장은 “광역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민락·고산지구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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