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기후회복력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코이카 오트우엘레주 산림전용 및 황폐화방지(REDD+·레드플러스)를 통한 통합적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레드플러스란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산림을 농지 등 타용도로 전환)과 황폐화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산림보전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코이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진행된 착수식에는 에리티에 음피아나 민주콩고 환경지속가능개발부 장관대리, 크리스티앙 피탕가 민주콩고 오트우엘레주 부주지사, 조재철 주민주콩고 대사,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 사무소장, 다미앙 마마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소장, 아비브 아비드 세계식량기구(FAO) 산림·환경기후변화 프로그램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민주콩고는 아마존에 이어 세계 2번째의 열대우림을 가진 나라로서, 최근 27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사전장관급회의(Pre-COP27)가 민주콩고에서 개최되는 등 국제사회 기후행동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민주콩고에 위치한 콩고열대우림은 600여종의 수림, 1만여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민주콩고 정부의 산림 관리 거버넌스 강화와 산림 그린 인프라 조성과 레드플러스 관점에서의 농업·임업 도입, 지속가능한 천연자원 관리를 위한 대체소득원 창출 등에 방점을 두고 추진된다. 사업지는 민주콩고 내에서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가람바 국립공원이 위치한 오트우엘레주로, 2026년까지 UNDP와 협업을 통해 실시된다.
이번 사업은 오트우엘레주 내 약 17만명의 삶의 질 개선, 민주콩고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트우엘레주 내 지역주민 약 17만명의 기후변화와 대응과 적응,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 측은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산림보존을 위한 기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민주콩고 정부의 레드플러스 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