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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하고 대국민 K-기업가정신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921년 개교했던 옛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회장 등 1980년대 100대 기업의 창업주 30여명을 배출한 장소로 2009년 폐교했다.
이날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본관 교육동 △전문 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구성됐다. 본관 1층은 전시관, 2층은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1층 제1전시관 주제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로, 승산마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1세대 글로벌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한다. 실감영상관에서는 한국 100년 기업사를 통찰해 볼 수 있다.
중진공은 센터를 △현장체험 중심 교육 △참여형 소통콘텐츠 개발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교육 분야는 센터 가치체계와 연계해 성찰, 경영, 사회적 책임의 3대분야로 구성하고, 교육대상 특성에 맞는 공통 및 특화과정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지역문화와 역사자원을 연계한 체험중심의 탐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센터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K-기업가정신 가치체계의 확산을 위해 연초부터 서울·대전·광주 등 주요도시에서 순회 개최 중인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도 계속 이어간다. 콘텐츠 공모전, 기업가정신 연구·학술대회 등 참여형 소통콘텐츠도 개발하고, 기업가정신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창업주들이 꿈을 키웠던 이곳에 기업가정신의 메카를 조성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가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자긍심이 충만한 기업인들을 배출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