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고인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인은 고혈압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밝혀졌고 경찰에 따르면 주변 CCTV 조사 결과 외부인 출입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안타까운 고인의 사망원인이 이제 밝혀졌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인의 죽음과 유가족의 슬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까지 나서 `죽음의 열차, 데스 노트`등 소설책에나 등장할 선정적 어휘로 사실을 호도하려 애쓰고 있다”며 “물불 안 가리고 이재명 후보에 흠집만 내면 된다는 국민의힘의 막가파식 질주는 그 의도가 불 보듯 뻔히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또한 이런 자당의 행태를 바로잡기는커녕 방관하고 부추겼다”며 “국민을 책임지겠다는 대선후보라면 윤 후보가 나서서 이를 바로잡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모씨를 `허위제보자`로 규정하며 “이 분의 죽음을 대하는 국민의힘 태도가 이상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은 이미 변호사비 대납 주장에 대해 진술서를 통해 지어낸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개인의 슬픈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은 그 뿌리가 의심된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인생의 마지막인 죽음까지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모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