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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전면 재택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넥슨은 12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엔씨는 오는 25일까지 두 주간, 넷마블은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전면 재택으로 전환한다. 이들 회사는 주 3일 출근, 2일 재택을 하거나 순환근무제를 운용했다. 넷마블 측은 “전 임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한다”며 “향후 대응 또한 코로나19 TFT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컴투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기존처럼 일상화된 재택근무를 이어가는 곳도 있다. 조직장 승인에 따라 출근하는 방식이다. 업계 내 재택근무 강화 분위기에 따라 지금보다 출근 인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타 게임 기업들도 속속 재택근무를 강화할 분위기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재택을 강화하면서 신작 프로젝트의 경우 출시 지연의 우려도 제기된다. 보통 프로젝트 단위가 커질수록 또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잦은 협업이 필요하다.
업계가 꼽는 하반기 대형 신작으로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블소2)’ △펄어비스 ‘붉은사막’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오리진’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다.
나머지 게임들은 구체적인 내부 콘텐츠가 공개된 바 없다. 업계는 4분기 출시를 보고 있으나, 재택근무 강화 기조가 장기화할수록 출시일이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일수록 조직장의 역량과 부서원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할 것”이라며 “줌(원격근무도구)을 더욱 자주 활용하는 등 일하는 방법론에 고민이 더 필요하다. 출근하더라도 거리두기를 위해 앉은 자리에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회사 지원을 끌어낸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