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말까지 태양광 설비 신규 설치규모가 1.64GW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실제 발전량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7개월 만에 통상 발전용량 1GW인 원자력발전소 1.6기에 이르는 태양광 설비가 들어선 것이다.
태양광 설치 붐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태양광 붐이 일었던 지난해도 연간 보급목표(1.42GW) 달성 시기는 10월 초였다. 아직 초기이지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6.2%(2017년)에서 2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2017년12월)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보급한 태양광은 대부분 1메가와트(㎿) 이하 중·소형이었다. 전체 설치량의 92.1%(1.5GW)를 차지했다. 100킬로와트(㎾) 이하가 609㎿, 100㎾~1㎿가 897㎿, 1~3㎿가 125㎿, 3㎿ 초과가 5㎿였다.
고효율 태양광 설비 보급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효율 18% 이상 태양광 모듈 점유율은 34.9%였으나 올 1~7월엔 80.1%로 크게 늘었다. KS 인증을 받은 효율 19% 이상 태양광 모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는 212개 제품 중 41개만 효율 19% 이상 KS 인증 제품이었으나 올해는 116개 제품 중 80개가 효율 19% 이상 KS 인증 제품이었다.
신재생에너지협회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 확대와 관련 일자리 창출이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라며 “업계가 태양광 모듈 효율을 더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도 계속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