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강원 산불피해 복구 성금 11억원 전달

저리대출 등 이재민 금융지원도
신협공제,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청구시 최우선 처리
  • 등록 2019-04-16 오전 10:20:02

    수정 2019-04-16 오전 11:16:07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과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이 성금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신협중앙회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지난 11일 범 신협 차원의 성금모금 활동을 전개한 결과 전국 700여 조합 및 신협중앙회 임직원, 신협사회공헌재단 등으로부터 약 11억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신협은 이 중 10억4892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5000만원은 강원도 현지 이재민을 찾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긴급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우선 국가재난사태 선포지역인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 신협은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 대해 신규대출시 0.3%포인트 인하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원리금은 6개월간 상환유예(또는 분할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신협공제(보험)도 피해지역 조합원들을 위해 보험료 납입을 오는 9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해당 지역의 화재공제(보험) 가입자 현황을 파악해 공제금(보험금) 접수시 최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 받은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에도 추정보험금의 50%를 조기 지원하고 피해 주민이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신속하게 대출해줄 방침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태생적으로 아픈 곳, 약한 곳, 낮은 곳의 곁을 지키며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약자들을 먼저 배려하는 신협인들의 DNA가 놀랄만한 성금 모금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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