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왜 필요하지?” 文대통령의 국민 눈높이 설명

8일 서울 올림픽공원 5G+ 전략발표회 참석
5G 고속도로에 비유하며 손쉽게 풀어내
“2026년 5G 시장규모 1161조원…대규모 미래시장 창출”
  • 등록 2019-04-08 오전 11:00:00

    수정 2019-04-08 오전 11:06:31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지금 스마트폰으로 충분한데, 5G가 왜 필요하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5G의 필요성을 국민 눈높이에서 손쉽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회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5G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5G를 고속도로에 비유하면서 정보 취약계층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손쉽게 풀어낸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고 5G 시대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것. 정부는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5G+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 5G 생태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것과 관련, “4세대 이동통신은 ‘아직까지는’ 빠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결코 빠르지 않게 된다”며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텔레비전, 스위치, 침대까지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사용하는 데이터 통신량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공장을 비롯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는 분야는 앞으로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기존 통신망으로는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더 넓은 길이 필요한 것처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동통신망도 더 넓고 빠른 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라면서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무엇보다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면서 “2026년이면 세계 5G 시장 규모는 1161조원으로 예상된다. 작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29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큰 대규모 미래시장이 창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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