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틸렉스와 위탁개발 협약 체결

양사간 협력으로 신약 개발 가속화 기대
최대 15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5년간 CDO
  • 등록 2019-03-20 오후 12:00:00

    수정 2019-03-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유틸렉스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항암면역치료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틸렉스는 면역학 석학 권병세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회사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CDO 기술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유틸렉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있는 최대 15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까지 위탁개발 서비스를 향후 5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부터 면역세포인 ‘T세포’ 치료제 등 면역항암제 전 분야에 걸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사업은 고객사가 개발 중인 의약품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주를 개발하고, 이를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생산 프로세스 개발과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물질 생산 등을 진행한다. 바이오신약 개발이 증가하고 개발 및 생산을 외주 위탁하는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도 늘어나면서 CDO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DO사업은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효과도 있는 만큼 CDO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CDO사업에 뛰어들어 1년 만에 유틸렉스 등 국내외 6개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CDO사업은 CMO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고객의 성공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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