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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공동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3억원 이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17~4.25% 상승했고, 3억원 초과 주택은 5.71~8.97% 올라 중·고가 주택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수도권과 부산·세종 등 주택 실수요가 꾸준한 지역의 중·고가 주택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3구와 부산 등은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진행과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가 주택은 가격의 변동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고가 주택은 인근 분양시장 및 개발 호재 등의 영향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변동했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4.12~6.26% 상승했고, 85㎡ 초과 주택은 3.57~4.80% 올라 중소 규모 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가구당 구성원 수 감소 등 세대 구성 변화와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1인 가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대형 주택(전용 135㎡ 초과)의 가격 상승은 수도권의 공시지가가 5.88%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로 수도권에 밀집한 대형 주택(전체 대형 주택의 61%)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공동주택 평균 가격은 1억7688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3억608만원), 경기(1억8509만원), 세종(1억7257만원), 대구(1억6476만원), 부산(1억6173만원), 울산(1억6036만원), 제주(1억4112만원)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전남(8103만원), 강원(8932만원), 전북(9033만원), 경북(9239만원), 충북(9813만원)은 1억원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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