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18%, 3.45포인트 하락한 1957.0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면서 197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모멘텀 부재 속에 결국 약보합으로 밀려났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이나 환율 하락 등 시장 여건은 나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이벤트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조금 처진 분위기”라며 “변동성이 지속되는 흐름에서 특별한 이슈 없이 하락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3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매도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754억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증권이 481억원, 사모펀드 373억원, 선물업자 108억원을 각각 사들였고 투신은 25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96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오리온(001800), 아모레퍼시픽(090430), BGF리테일(027410), 아모레G(002790), 한국타이어(161390)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구조조정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중공업(009540)과 수출주인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LG전자(066570) 등은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등 정유·화학주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성문전자(014910)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쌍방울(102280), 한창(005110) 등 반기문 테마주가 크게 올랐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된 JW중외제약(001060), 만도(204320), 보령제약(003850) 등은 올랐고 한솔홀딩스(004150), 한미반도체(042700) 등 제외 종목은 내렸다. 김무성 테마주인 전방(000950), 엔케이(085310), 체시스(033250) 등도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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