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가까스로 상승…'시총상위주 지각변동'

기관 '순매수' Vs. 외국인 '순매도'
셀트리온 시총 1위 재탈환·내츄럴엔도텍 시총 9위 껑충
  • 등록 2015-03-16 오후 3:16:50

    수정 2015-03-16 오후 3:16:5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가까스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0.82포인트) 상승한 635.07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간 기관이 115억원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4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개인은 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시가 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종목의 자리바꿈이 눈에 띄었다. 작년 10월 13일 다음카카오의 합병상장으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내 줬던 셀트리온(068270)이 2.25%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7조635억원으로 늘어 시총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1.16% 하락하며 시가총액 7조358억원으로 쪼그라들어 2위로 밀려났다. 또한 내츄럴엔도텍(168330)은 13.39% 급등하면서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등 홈쇼핑주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조556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주 중 컴투스(07834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등이 올랐고,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SK브로드밴드(033630) 로엔(01617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내렸다.

개별종목 중에선 루트로닉(085370)이 새 레이저치료기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완화 기대감에 아가방컴퍼니(013990)가 4% 넘게 올랐다. 이달 들어서면 일본과 대만에서 11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온세텔레콤(036630)은 지난해 이익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3.2% 올랐다.

반면 성광벤드(014620)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외형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3% 가까이 내렸다. 포스코ICT(022100)는 포스코 및 계열사에 대해 검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7% 넘게 빠졌고, 현진소재(053660)는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 부근까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5억4854만주, 거래대금은 2조951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 4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16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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