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도 '입춘'…외국인 매수에 1960선 회복

  • 등록 2015-02-04 오후 3:23:09

    수정 2015-02-04 오후 3:23:0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2000억원 넘게 사들였으며, 연기금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3포인트(0.55%) 오른 1962.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1970까지 터치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상승폭을 다소 줄여 5거래일만에 1960선을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국제유가 하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그렉시트)가 완화되는 등 대외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7.02% 오르며 배럴당 50.0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이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20거래일 만의 일이며, 지난 1월 28일 최저치 기준 19% 상승한 것이다.

그리스에서 날아든 긍정적인 소식도 대외 분위기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4일과 5일 각각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독일 재무장관을 만나 합의 가능한 채무 조정안을 설명할 것이라며, 협상에 낙관적인 의견을 밝혔다.

긍정적 대외 분위기는 외국인 매수로 이어졌다. 하루만에 매수로 방향을 튼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무려 227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297억원을 순매수 했다. 특히 연기금이 763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95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5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8%), 통신업(0.75%), 섬유의복(0.39%)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통업이 1.58% 올랐고, 유가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건설업도 1.57% 뛰었다.

이밖에 운수창고(1.4%), 음식료품(1.4%), 철강및금속(1.03%), 의료정밀(1.03%), 전기가스업(1.03%), 기계(1.0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전날 부진한 1월 판매로 급락했던 현대차(005380)가 0.3% 반등했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포스코(005490)(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대형주는 수출주와 내수주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0.51%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 제일모직(028260), SK C&C(03473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4329만8000주, 거래대금은 4조9381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35개 종목이 올랐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276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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