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기업재무안정PEF통해 동부특수강 매각 완료"

"매각차액 사후정산 활용, 동부재철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
  • 등록 2015-02-02 오후 2:49:48

    수정 2015-02-02 오후 2:49:48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산업은행이 2일자로 동부특수강 주식 전부를 현대제철 컨소시엄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재무안정PEF란 재무구조개선 기업의 경영정상화 및 재무안정 등을 위해 투자·운용해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투자펀드다.

산업은행 주도로 결성된 ‘케이디비시그마 기업재무안정PEF는 지난해 6월말 동부그룹 계열사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1100억원에 동부특수강을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28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수인으로 선정된 현대제철 컨소시엄이 공정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이날 2943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초 인수시 ‘언-아웃 기법(매각차액 사후정산)’을 활용, PEF를 통해 동부특수강을 신속하게 인수해 6월말에 1차로 1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인수 후 7개월만에 성공적인 매각으로 2월초에 2차로 1500억원 상당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 동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투자자들이 기피하는 구조조정대상 투자임을 감안, 배분순위에서 외부 LP 출자를 GP인 산업은행 출자보다 선순위로 하는 투자구조를 설계함으로써 ‘기업재무안정PEF’ 설립시 다수 LP의 PEF 투자를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PEF의 활용 등 IB기법을 접목해 시장친화적인 사전적 구조조정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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