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진, 자전거-전립선 상관관계 발견 "오래탈수록 암 위험↑

  • 등록 2014-07-10 오후 1:42:50

    수정 2014-07-10 오후 1:42:5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까.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자전거를 즐겨 타는 5200명의 건강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자전거를 오래 탈수록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를 매주 9시간 이상 탈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6배까지 높아졌다.

△ 자전거와 전립선의 상관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루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는 50대 이상 남자는 전립선암 진단 확률이 2배로 올랐으며 주 9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는 중년 남자는 확률이 6배로 껑충 뛰었다.

연구를 진행한 마크 해머 박사는 “통계 결과처럼 자전거를 타는 것과 전립선암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 보다 광범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자전거와 불임, 발기부전은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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