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2시간 넘게 이사회 참석...'무거운 입' 고수

서초사옥서 열린 이사회 참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얼굴 표정 밝아...임원인사·조직개편안·실적 등 논의
  • 등록 2014-01-27 오후 4:51:51

    수정 2014-01-27 오후 5:05:5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황창규 KT(030200)회장은 27일 취임 후 첫 공식일정인 이사회에 2시간 넘게 참석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KT서초사옥 2층 이사회실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고 4시 25분쯤 1층 뒷문을 통해 나왔다.

황 회장은 ‘조직개편 시기’와 ‘직원 구조조정 여부’, ‘임원 구조조정 폭’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전용차에 올라탔다. 황 회장은 지금까지 언론의 질문공세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는 등 줄곧 무거운 입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사회를 마치고 나온 황 회장의 얼굴 표정은 밝은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 28일 발표될 지난해 4·4분기 경영실적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KT의 13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KT 관계자는 “금일 황 회장의 공식일정은 모두 끝났다”며 “내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해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회장이 27일 오후 KT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뒤 1층 뒷문을 통해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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