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대량생산 가능한 박막태양전지 개발중"(종합)

"분리막 생산라인 2015년까지 15호로 확대"
"M&A 가능성 있지만 구체적 진행사항 없어"
3분기 IR서 밝혀
  • 등록 2010-10-21 오후 6:07:30

    수정 2010-10-21 오후 6:18:42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SK에너지가 "대량생산이 가능한 2세대 박막형 태양전지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096770)는 21일 오후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태양광 사업의 진척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앞선 기술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미 일본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에도 사무실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케팅 강화를 위해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27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임원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근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 4·5호 생산라인을 준공한 분리막 사업에 대해서는 "주로 국내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에 납품하고 있는데 일본과 중국업체에 판매하기 위해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일본과 중국 등 해외고객을 확보하게 되면 증설물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2015년까지 15호 생산라인을 갖춘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발행 예정인 3000억원 회사채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조달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M&A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내년 분사에 소요되는 자금 충당과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내년 1월1일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분사한 뒤 해외 파트너와의 합작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배경에 대해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산업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지난 5월 기유 가격이 반등했고, 설비 정상화로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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