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실적악화..`외화환산손 탓`-컨콜(상보)

나스닥 상장자금 환산손 13억 발생
  • 등록 2004-04-29 오후 5:14:30

    수정 2004-04-29 오후 5:14:30

[edaily 전설리기자] 웹젠(069080)은 29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경상이익과 순익이 악화된 요인이 외화환산손실 때문이라고 밝혔다. 웹젠 김원선 상무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악화된 것은 외화환산손실 탓"이라며 "나스닥 상장 자금인 9200만달러에 대해 총 42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고 이중 헤징을 위해 선물거래를 한 6200만달러에 대해 28억원의 평가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8억원의 평가익중 1분기에는 15억원만 반영해 26억원 가량의 환차손실로 발생했으나 아직 반영안된 13억원까지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발생한 외화환산손실은 13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지분법평가익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 김상무는 "분기당 15억원정도 발행하던 중국 지분법 평가익이 6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나인웹젠의 인력 충원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과 관련해서는 개인 계정 매출은 늘어났지만 PC방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무는 "국내 매출 136억원 중 개인 계정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4% 늘었지만 PC방 매출은 3.4%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중국에서 전분기 대비 23.8% 감소한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만에서 27.4% 줄어든 3억원, 유료화를 단행한 일본에서 2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 매출과 관련, 김상무는 "중국과 대만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요인은 해킹 툴 집중 단속과 사설서버의 영향"이라며 "사설 서버의 퀄리티가 본 서버와 차이가 큰 데다 최근 중국에서 패치 업데이트를 단행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탈 유저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해 웹젠 김남주 사장은 "올 여름까지 카오스 이벤트를 벌이고 공성전 업데이트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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