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워, 벌 받기 싫으면" 영상도…'오겜' 콜라보 활발

'오징어게임' 열풍에…글로벌 브랜드, 너도나도 콜라보
패션·음식·주류·교육·방송·게임 등서 다양한 협업
푸마·엑스박스·맥도날드 등 한정판 제품 출시
콘텐츠 활용한 온·오프라인 광고·이벤트도 활발
  • 등록 2025-01-14 오전 11:05:36

    수정 2025-01-14 오후 11:12:0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 2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오징어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패션, 음식, 주류, 교육, 방송, 게임 등 업종을 불문하고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퍼스트 위 퍼스트 유튜브)


유튜브 예능 ‘핫 원스’를 공동제작하는 퍼스트 위 피스트(First We Feast)는 13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 콜라보레이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핫 원스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인 APT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로제가 최근 출연한 바 있다.

티저 영상은 오징어게임 드라마에서 게임을 설명하는 것처럼 기계음 내레이션을 통해 456번 참가자(이정재)와 프론트맨(이병헌) 중 누가 매운 맛 음식을 더 잘 먹는지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은 한국어로 제작돼 영어 자막이 달렸으며, 두 배우가 가위바위보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커뮤니티 게시물은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는 내일 오후 1시(미 동부 표준시각)에 확인하라”고 적었다.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공개되기 전부터 협업을 예고해 온 글로벌 기업·브랜드들도 드라마 방영 이후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푸마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오징어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의류 라인을 선보였다. 출연 배우들이 입었던 녹색 트레이닝복을 커스터마이징한 T7 트랙 재킷과 하의를 포함해 신발, 모자,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외국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는 일정에 맞춰 한국어 공부를 하지 않았을 때 오징어게임 진행요원에게 끌려가는 광고 영상과 함께 ‘한국어를 배워라.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학습 과정에는 드라마에 나오는 40여개 문장도 추가됐다.

맥도날드는 호주에서 ‘오징어게임 밀’을 출시했다. 한국식 바비큐 디핑 소스와 맥도날드 로고가 새겨진 달고나가 포함된 한정판 패키지다. QR코드에 접속해 맥도날드가 만든 오징어게임을 플레이하면 추첨을 통해 10만달러 상금, 녹색 트레이닝복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크록스도 녹색 트레이닝복과 매칭해 신을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루시카스, 풀앤드베어, 반디더핑크 등 상당수 의류 브랜드가 오징어게임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저스트이트 유튜브 광고 캡처)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인형 세트를 선보였다. 엑스박스는 오버 컨트롤러 456개를, 조니워커는 블랙 라벨 456병을 각각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콜오브듀티와 포트나이트는 게임 안에 오징어게임 콘텐츠를 구현했다. 구글에선 오징어게임을 검색하면 자체 제작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플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전히 식지 않은 시즌 1의 인기를 활용한 협업 마케팅도 있다. 영국 음식배달 플랫폼 저스트 이트(Just Eat)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주제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 패션 전문매체 WWD 등은 브랜드 마케팅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오징어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오프라인 광고 및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한 넷플릭스에 정식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짝퉁’ 제품을 판매하는 중국 업체들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