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0점’…김예지, 25m 권총 본선 충격 탈락 [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02 오후 8:52:04

    수정 2024-08-02 오후 8:52:04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화 같은 사격 자세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던 사격 선수 김예지(31·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눈을 감은 김예지 선수. (사진=REUTERS/Amr Alfiky)
2일(현지시간) 김예지는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 상위 8명 안에 들지 못해 오는 3일 열리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예지의 주종목인 25m 권총은 여사 선수 전용 종목으로, 5분 내로 5발을 쏘는 ‘완사’ 30발과 표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급사’ 30발의 점수를 합산해 6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급사의 경우 표적이 나타나면 3초 안에 사격을 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을 해야 한다.

김예지는 이날 급사에서 한 발이 충격의 ‘0점’을 기록한 것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예지는 30발의 급사 중 28발 10점, 1발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지만 한 발에서 3초 이내 사격을 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타이밍을 놓쳐 0점 처리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크(Chic)한 매력을 뽐내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김예지(31·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본선 탈락했다. 사진은 김예지가 0점을 쏜 25m 권총 본선 급사 표적지. (사진=연합뉴스/파리올림픽 마이인포 캡처)
한편, 김예지는 올림픽 초반부터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며 전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예지는 영상 속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도 시크한 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해외 팬들은 “그녀는 너무 무심하고 신비스럽다”고 열광했다. 엑스에서 자신의 의견을 종종 피력하는 엘론 머스크 역시 이 영상을 보고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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